신림동에 오래 살았는데 여름밤만 되면 개천가에 나가 친구들과 소소히 공연하고 자리 펴서 지나가는 행인들과 같이 술도 한잔하고 자전거 타고 멀리까지 갔다 오고 줄넘기도 하고 하염없이 걷기도 하고 날이 밝을 때까지 멍하니 앉아있기도 하고 그 이유는 다 날 미치게 하는 여름밤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절 드럼치는 장정아와 둘이서 같이 연주한 [여름밤의 끝]도 어딘가에 올라와 있을 거예요.
가사
여름 밤 공기는 참 나를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지
그렇지 남 모르게 널 데리러 가는 길 위에 서 있지
지친 날 공기 속으로 숨기고 아파하고 슬프고 아름답던
오랜 라디오 속에 감추고 감추고 감추고
보면 알 수 있나
아쉬운 날 들의 끝 나를 부르네
다시 돌려보면 푸념 섞인 한숨 만이 나를 누르네
책임질 수 있는가 미안하지는 않는가
그냥 공기처럼 날 가볍게 버리고 싶어
여름 밤의 끝
가사
여름 밤 공기는 참 나를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지
그렇지 남 모르게 널 데리러 가는 길 위에 서 있지
지친 날 공기 속으로 숨기고 아파하고 슬프고 아름답던
오랜 라디오 속에 감추고 감추고 감추고
보면 알 수 있나
아쉬운 날 들의 끝 나를 부르네
다시 돌려보면 푸념 섞인 한숨 만이 나를 누르네
책임질 수 있는가 미안하지는 않는가
그냥 공기처럼 날 가볍게 버리고 싶어
여름 밤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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